정원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유홍초 키우기 가이드

 유홍초는 여름 정원을 화려하게 채우는 대표적인 덩굴성 화초로, 붉은 나팔꽃 같은 작은 꽃이 피어나며 담장이나 아치형 구조물을 장식하기에 딱 좋은 식물입니다. 잎 모양이 깃털처럼 독특해 관상가치가 높고, 한여름의 무더위에도 잘 자라서 정원 초보자도 쉽게 가꿀 수 있습니다. 또한 전통적으로 약용 및 관상용으로 쓰여왔고, 다른 화초와 조합할 때 더욱 아름다운 연출이 가능합니다. 본문에서는 유홍초의 생태적 특징, 이름의 유래, 심는법과 관리법, 꽃말과 전설, 그리고 다양한 활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립니다. 정원에 포인트가 될 화초를 찾는다면 꼭 읽어보세요!


새깃(깃잎) 유홍초


🌿 유홍초 기본 생태 정보

  • 영문명: Cypress Vine, Star Glory
  • 학명: Ipomoea quamoclit
  • 분포지: 열대 아메리카 원산,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흔히 재배
  • 형태 및 크기: 덩굴성 1년생 초본, 길이 2~3m 이상 자람
  • 잎: 깃털처럼 가늘게 갈라져 섬세한 느낌을 주며, 덩굴성 특유의 우아함을 더함
  • 꽃: 지름 2~3cm 정도의 붉은색·분홍색·흰색의 별 모양 꽃,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듦
  • 개화 시기: 7월~10월, 특히 8월 한여름에도 화려하게 개화
  • 생태적 특성: 나팔꽃과 비슷하지만 잎 모양이 훨씬 세밀하고, 벌·나비·꿀벌을 끌어들여 정원 생태를 풍성하게 만듦

국립중앙과학관 식물정보


📖 이름의 유래와 전설

‘유홍초(琉紅草)’라는 이름은 **‘유리처럼 맑고 붉은 꽃을 피운다’**는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. 붉은 색의 꽃이 새벽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이 유리 구슬처럼 맑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.
영문명 Cypress Vine은 잎 모양이 사이프러스(측백나무류)의 잎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.

전설에 따르면, 남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 꽃이 사랑을 전하는 전령이라 믿어, 연인에게 붉은 유홍초를 선물했다고 전해집니다.


🌸 유홍초 주요 종류 정리

구분 학명 (학술적 분류) 특징적 잎 모양 꽃 색상 비고
깃잎 유홍초 (Ipomoea quamoclit) 가장 일반적인 원종 잎이 깃털처럼 잘게 갈라짐 (섬세함) 붉은색, 드물게 분홍·흰색 우리나라 정원에서 흔히 보는 타입
심장잎 유홍초 (Ipomoea sloteri, 하이브리드) Ipomoea quamoclit × Ipomoea coccinea 교배종 잎이 심장 모양, 나팔꽃과 비슷 붉은색 흔히 “하이브리드 유홍초”라고 불림
혼합 유홍초 (Cardinal Climber) 원예종 일부는 심장잎, 일부는 갈라진 잎 붉은색 하이브리드 계통으로 개량종
백화 유홍초 (White Cypress Vine) Ipomoea quamoclit 변종 깃잎형 흰색 희귀하게 유통됨
분홍 유홍초 (Pink Cypress Vine) Ipomoea quamoclit 변종 깃잎형 분홍색 붉은 유홍초와 혼합 식재 시 효과적

  • 전통적인 유홍초는 잎이 깃털처럼 갈라진 Ipomoea quamoclit입니다.
  • 심장잎 유홍초(슬로테리, I. sloteri)는 원종과 다른 나팔꽃과의 교배종이라 잎 모양이 단순합니다.
  • 원예 시장에서는 붉은색·분홍색·흰색으로 꽃 색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.


🌱 유홍초 심는법 (포트묘 기준)

유홍초는 씨앗을 직접 뿌리기도 하지만, 정원에서는 보통 포트묘를 활용해 빠르게 정착시키는 방법이 선호됩니다.

식재 시기: 5월 중·하순 이후, 기온이 안정된 뒤 옮겨 심는 것이 좋습니다.

장소 선택: 햇빛을 많이 받는 양지. 그늘에서는 꽃이 거의 피지 않습니다.

토양 조건: 배수가 잘 되는 양토. 과습하면 뿌리 썩음이 발생하므로 주의합니다.

심는 깊이: 포트와 동일한 깊이로 옮겨 심고, 지지대를 미리 세워주면 덩굴이 잘 감깁니다.

간격: 덩굴이 퍼지므로 포트 간격은 20~30cm 이상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.


🌻 유홍초 관리법

물주기: 건조에 강하지만, 여름철 개화기를 고려해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주는 방식이 좋습니다. 과습은 금물입니다.

비료 관리: 꽃이 피기 전 질소질 비료를 소량 주고, 개화기에는 인산·칼륨 위주의 액비를 2주 간격으로 주면 꽃이 오래갑니다.

덩굴 유도: 담장, 아치, 지주망에 자연스럽게 감기도록 유도해야 합니다. 가지치기보다는 덩굴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핵심입니다.

병해충: 진딧물이나 응애가 붙기 쉬우므로 통풍을 확보하고, 필요 시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합니다.

월동: 우리나라에서는 1년생으로 키우며, 겨울에는 씨앗을 받아 다음 해 다시 파종합니다.


💐 꽃말과 상징성

꽃말: “행복한 사랑”, “부드러운 마음”, “희망”

붉은 꽃은 뜨거운 열정을, 흰 꽃은 순수한 사랑을 상징합니다.


둥근잎(심장잎) 유홍초

👉 원래의 유홍초(I. quamoclit)와 붉은나팔꽃(I. coccinea)의 교배종인 슬로테리 유홍초입니다.
정원에서는 “하트잎 유홍초” 또는 “혼합 유홍초(Cardinal Climber)”라고 불리기도 합니다.


🎨 정원 조합 아이디어 (화초)

계절 조합: 여름~가을까지 화려하게 피므로 봄철 개화하는 튤립, 수선화와 시기를 나누어 배치하면 계절별 볼거리가 이어집니다.

색 대비 조합: 붉은 유홍초 옆에 흰색 채송화나 보라색 페튜니아를 심으면 색감 대비가 뚜렷해집니다.

수형 조합: 아치형 지주에 유홍초를 올리고, 밑에는 키 낮은 국화나 맨드라미를 심으면 입체적인 정원이 완성됩니다.


🌳 유홍초와 어울리는 나무 추천

나무 이름 특징 유홍초와 어울리는 이유
회화나무 (Styphnolobium japonicum) 여름에 흰 꽃이 풍성히 피고, 가지가 시원하게 퍼짐 유홍초의 붉은·분홍 꽃과 색 대비가 강렬해 정원 포인트로 좋습니다
단풍나무(홍단풍) (Acer palmatum) 잎 색이 봄·가을에 붉고 여름에는 청록색 유홍초 덩굴을 아치나 지주에 올려 심으면 계절별 색 조화가 뛰어납니다
벚나무 (Prunus serrulata) 봄에 화려한 벚꽃, 여름엔 그늘 벚꽃 시즌 이후 여름~가을에 유홍초 꽃이 이어져 사계절 화려한 정원 연출 가능
등나무 (Wisteria floribunda) 덩굴성 나무, 봄에 보라색 꽃송이 유홍초와 개화 시기가 어긋나 조합 시 계절별 덩굴꽃 경관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
장미나무(덩굴장미) (Rosa spp.) 여름에 화려한 장미꽃 장미 아치 위에 유홍초를 섞어 심으면 풍성하고 입체적인 꽃터널이 완성됩니다
모과나무 (Chaenomeles sinensis) 봄엔 꽃, 가을엔 열매 열매가 노랗게 익을 때 붉은 유홍초 꽃과 대비되어 아름다운 색 조합을 보여줍니다

🙂 정원 연출 아이디어 (수목)

아치형 지주 + 벚나무: 봄에는 벚꽃이 터널을 만들고, 여름부터 가을은 유홍초가 붉게 장식 → 계절 이어짐 효과.

단풍나무 옆 지주망: 단풍잎의 청록색과 가을 붉은색에 유홍초 붉은 꽃을 섞으면, 초록·빨강의 조화가 극대화.

등나무+유홍초: 봄에는 등나무의 보라빛 꽃송이, 여름·가을에는 유홍초가 이어받아 꽃 터널 유지.

모과나무 배경: 모과 열매가 익는 9~10월, 유홍초 붉은 꽃이 함께 어우러져 노랑·빨강 대비가 강렬.


🌿 다양한 쓰임새

약용: 전통적으로 뿌리와 종자가 해열·진통에 쓰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. 단, 현대 한의학에서는 많이 활용되지 않으므로 참고 수준으로만 알아두시면 좋습니다.

식용: 꽃을 일부 지역에서는 샐러드 장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, 일반적인 식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.

실생활 활용: 덩굴이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녹음용 그늘막, 장식용 아치, 벽면 녹화에 유용합니다.


❓ 자주 묻는 질문 (FAQ)

Q1. 유홍초는 나팔꽃과 같은 건가요?

A1. 같은 메꽃과 식물이지만, 유홍초는 잎이 깃털처럼 섬세하고 꽃이 별 모양으로 작다는 점이 다릅니다.


Q2. 유홍초는 씨앗으로 키워도 되나요?

A2. 네, 가능합니다. 씨앗을 심기 전 1일 정도 물에 불리면 발아율이 높아집니다.


Q3. 겨울에도 키울 수 있나요?

A3. 노지에서는 겨울에 얼어 죽기 때문에 씨앗을 받아 두고 다음 해 봄에 다시 심어야 합니다. 온실에서는 연중 관리가 가능합니다.


Q4. 벌레가 많이 생기나요?

A4. 덩굴성이라 통풍이 나쁘면 진딧물과 응애가 생기기 쉽습니다. 환기를 확보하고 천연 살충제를 쓰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.


Q5. 다른 덩굴식물과 같이 키워도 되나요?

A5. 가능합니다. 단, 덩굴이 서로 얽히면 관리가 힘드니, 유홍초 단독으로 구조물에 올리는 편이 깔끔합니다.


Q6. 유홍초는 화분에서도 키울 수 있나요?

A6. 네, 대형 화분에 지주망을 세우면 베란다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.


🌸 마무리

유홍초는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 속에서도 정원을 화려하게 장식해주는 매력적인 화초입니다. 깃털 같은 잎과 별 모양 꽃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내고, 관리 또한 비교적 쉬워 초보자도 부담 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. 정원 한쪽에 심어두면 벌과 나비가 찾아와 생태적으로도 풍성해지고, 다양한 색 조합으로 계절별 정원 연출이 가능합니다. 씨앗만 받아두면 매년 새로운 여름 정원을 열 수 있는 만큼, 올해는 유홍초로 특별한 정원을 꾸며보시는 건 어떨까요?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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